포항시는 소나무 재선충병 완벽방제를 위해 25일과 26일 이틀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선린대학교 인근에서 해병대 1사단 장병 1000여명의 도움을 받아 피해목 제거 활동에 나섰다. 최근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에 계속되는 강설로 방제작업이 14일 이상 지연돼 적기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는 오는 4월 말까지 10일간 하루에 500명씩, 연인원 5000여명의 해병대1사단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처리하고, 기간이 지난 훈증더미를 제거할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해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급격히 증식하면서 많은 소나무가 고사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에 올해 신설된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TF팀은 재선충 피해목 제거를 위해 총력방제태세를 확립하고, 감염된 19만5000본의 피해목을 4월말까지 적기에 전량 방제할 계획이다. 이날 포항시 김재홍 부시장과 황우현 해병1사단장은 해병1사단 장병들이 방제작업 하는 현장을 방문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해병대 병력 2800명을 지원받아 방장산터널 주변과 흥해 남송리 지역의 피해목 763본(550톤)의 방제작업과 훈증더미 734개소를 제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