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7일부터 14일간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에 따른 최종 피해액을 3월초 확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가 집계한 폭설피해는 433건 총 26억8800만원으로 비닐하우스 191동(133ha), 축사 36동, 농사용 창고 33동 등 주로 농사용 사유시설 피해가 대부분으로 특히 농민들의 시름이 한층 더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액의 50%에 해당되는 비닐하우스의 경우 대부분 연동형 구조로 비닐하우스가 연결되어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쌓인 눈을 쓸어내리기도 어렵고 많은 눈이 쌓여 집중하중으로 인한 붕괴가 심했다. 더욱이 죽장면 상옥지역의 경우에는 1m 이상의 대설이 내려 적설심 설계기준이 53㎝로 규정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의 피해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예비비를 지출해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3월 중순까지 우선 지급할 계획이며 피해시설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과 재정력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