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8일 포항 미래창조아카데미와 광양 교육관에서 포스코기술대학 첫 입학식을 가졌다.이날 행사가 진행된 포스코기술대학 포항캠퍼스에는 우종수 기술연구원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신입생 등 사내외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및 입학 행사가 진행됐으며, 광양캠퍼스 또한 사내외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동시에 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포스코기술대학 개교에 대한 경과보고와 교기전달, 신입생 선서, 축사, 교수진 소개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포스코기술대학이 내실 있게 운영되길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포항제철소 후판부에 근무하는 오임철(46세)씨는 “회사가 추진한 기술대학의 첫 입학생이라는 점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충실한 자기개발 노력으로 주변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입학 소감을 말했다.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는 지난해 현장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평생학습을 지원할 목적으로 사내대학 형태인 ‘포스코기술대학 철강융합과’ 설립을 교육부로부터 최종 인가받았다. 이는 정부가 학위를 인정하는 정규 전문대학 교육과정으로 포항과 광양 각각 매년 30명 규모의 입학생을 모집해 운영된다.근속 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현장직원 중에서 선발된 학생들은 금속·기계·전기계측 등 철강융합 분야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철강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TOP 경쟁력을 확보하는 고급 전문인력화를 목표로 매주 목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수업을 받게 된다.전공교수에는 최고의 강의를 지원하기 위해 52명의 사내 연구원 및 현장부서 전문가가 전임 또는 겸임교수로 선정됐고, 교양과목에는 각 지역 대학의 교수 8명이 위촉돼 강의에 나선다.현재 사내대학은 7개 기업이 운영 중에 있으나 포스코기술대학은 국내 최초로 27개 전공 교과목 중 23개 과목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이는 향후 타사의 사내대학과 국내 전문대학에서 NCS 기반 교과과정 선도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