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북극항로 개설에 따른 포항영일만항의 발전전략 연구용역을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 하영석 교수가 조사해 발표한 연구용역 내용을 보면 포항영일만항은 환동해 물류거점항만으로서 북극항로 개방시 동아시아 - 북극해(NSR:Northern Sea Route) - 유럽 항로상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어 북극항로의 동북아 환적항만으로서의 입지 선점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냈다.  용역결과, 포항영일만항의 발전전략으로는 첫째, 영일만항을 LME(London Metal Exchange)에 비철금속(전기동, 아연, 주석, 납, 알루미늄, 니켈등)과 철강판을 공히 취급할 수 있는 유통항만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동해에서 생산되는 해양광물자원과 북극해에서 생산하여 수입된 광물자원, LME에서 위임받아 거래되는 비철금속과 포스코에서 생산된 철강판을 거래할 수 있는 포항광물거래소(가칭)를 중장기적으로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 해양탐사선의 모항 및 수리조선소의 설치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이 죽변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각종 해양탐사를 위해 포항영일만항을 해양탐사선이 정박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어 동해 및 북극해 해양탐사선의 출항기지 활용과, 수리 조선소 단지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북극해 항만간 국제협력의 강화 및 협의체 구성으로 북극해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앞으로 연구용역결과에 따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정부의 북극항로개설과 연관하여 해양수산부에 이를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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