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 직원들이 다채로운 스트레스 해소 활동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서의 행복을 꾸려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선부 원료공장 직원 중심의 동호동락(同好同樂) ‘녹색 두바퀴’ 회원 30여명은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전거 라이딩 모임을 가졌다. ‘녹색 두바퀴’ 회원들은 자전거에 태극기를 꽂고 주택단지 내의 초등학교에서 출발해 환호해맞이 공원까지 왕복 40여km의 라이딩을 실시했다. 모임에 참여한 한 회원은 “같은 직장 동료들과의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안전한 취미생활도 익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또한 포항제철소 선재부 직원 50여명은 지난 주말 가족들을 동반해 경주 토함산을 오르는 산행 모임을 가지며,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직장 동료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키우는 소통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포스코는 직원들이 사내 동호회 활동인 ‘동호동락’ 활동으로 평소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배드민턴·등산·낚시·자전거 등 600여개의 동호동락 모임에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 내의 특별한 시설도 눈길을 끈다. 포항제철소 내에는 ‘휴(休)토피아’라는 독특한 이름의 장소가 있다. 직원들의 다양한 고민과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기 위한 곳이다.휴토피아는 스트레스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심리상담사로부터 성격유형검사와 다면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유형의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은 직원들이 개인이나 단체로 평일 근무시간 중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직무 스트레스,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등 직장 내에 일어나는 어려움에 대한 상담은 물론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부부간 의사소통 갈등, 자녀 양육 코칭법 등 다양한 상담이 제공된다. 포항제철소 선재부는 최근 휴토피아 상담사를 초청해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 ‘스트레스 간이 테스트’, ‘스트레스 증상 대처 기법’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에 참여한 박종훈씨는 “자기 스스로 행할 수 있는 힐링(Self Healing) 기법 교육이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