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이 5일 퇴임식을 갖고 8년간의 포항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승호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김관용 도지사, 이칠구 시의회의장 등 1000여명의 축하를 받으며 퇴임식을 가졌다.  이날 퇴임식은 박승호 시장의 약력소개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각급 기관단체의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 송사, 퇴임사, 기념품 및 꽃다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호 시장은 “지난 8년간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일을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53만 시민과 2000여 공직자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시장으로 일하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동안 함께 해준 시민과 공무원이 있어서 제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간동안 포항시민과 동료 공직자들이 만들어 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값진 8년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어떠한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설 것”이라면서 “포항에서 이룬 변화와 결실을 바탕으로 침체된 경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어 경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대한민국의 선두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단순히 철강산업도시 불과했던 포항시가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는 중심으로 우뚝 섰다”면서 “포항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크게, 더 넓게, 더 멀리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퇴임사의 끝 부분에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 앞에 있지만 시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이야기해 온 소중한 에너지가 있기에 더 힘이 난다”고 밝히면서 “비록 포항시장의 자리는 떠나지만, 마음만은 영원히 ‘영일만 친구’로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고, 무슨 일이 생기면 단숨에 여러분께 달려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승호 시장은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4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포항에서의 성공 경험을 경북으로 확산시켜 경북이 변화와 도약의 선두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데 밀알이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앞으로 포항을 비롯해 23개 경북의 전 시·군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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