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40.5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잇따라 지방의회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을 받고 있다.언론인출신인 이준택(51·사진) 포항도시전략연구소장이 포항시의원 최근 `라`선거구(두호·중앙·죽도동)에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이 소장은 “포항 역사의 중심인 두호, 중앙, 죽도동을 포항 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고 무너진 지방의회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신개념의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매일 총괄편집부국장과 대경일보 부사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이병석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두호동 방파제 예산을 비롯한 각종 국비사업예산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손해사정인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장동2리 마을 이장 출신인 최광렬씨(46)는 최근 포항시의회 아선거구(연일읍·대송면)에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포항KYC,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포항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한 최 후보는 “시민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회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는 시의원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주민 예산 편성 참여,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대송면 공단지역 피해주민 우선지원조례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또 약사인 김영재씨(46)도 최근 경북도의회 포항시남구 6선거구(연일읍·대송면)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정치인보다는 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이 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저출산에 대한 지원책을 수정해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포항철강공단내 기계·금속분야 기능인력 양성기관인 포항 한동직업전문학교 정원택 교장(43)도 최근 포항시의회 다선거구(양학·용흥·우창동)에 새누리당 후보로 예비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그는 “공학박사 및 직업학교 CEO로서 교육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가졌다고 자부한다”며 “지방정치 참여를 통해 지역혁신과 지역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정치권 관계자는 “40·50대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의 지방의회 진출시도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내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