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경북도지사 새누리당 예비후보(전 포항시장)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증이 먼저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공천관리위원회는 박승호, 권오을 예비후보가 요청한 김관용 예비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아들 병역 의혹, 측근 뇌물수수 비리와 관련한 도덕성 검증 요구에 대해 당 클린공천감시단에 이첩해 신속히 조치하되, 경선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박 후보 측은 전했다. 박승호 후보는 “클린공천 감시단 이첩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검증이 우선되지 않은 경선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측은 “김관용 예비후보 논문은 전체분량의 50%에 달하는 약 50여페이지가 복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보고서 원문을 제목만 한자로 바꾼 채 그대로 복제한 것은 도덕적 흠결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선 검증을 거듭 주장했다. 박 후보측은 “정당한 검증 요구에 대해 김관용 예비후보 측이 비방 및 네거티브로 몰고 가고 있는데, 검증이 두려운 사람은 후보로 출마하지 않으면 된다”면서 “공천심사 기준에도 경선을 하기 전에 우선 자격심사를 하도록 돼 있다. 우리 주장은 네거티브나 비방이 아니라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규정 제9조, 제28조에 의하면 부적격 기준을 ‘파렴치한 범죄전력자, 부정‧비리 등에 관련된 자’ 등 11가지로 명시했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절차가 있으며,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을 때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해 공직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박 후보는 중앙당 공천위의 경선 강행 보도에 대해 “도덕성 검증을 통해 진실이 규명될 때 까지는 경선을 ‘보이콧’하며 클린공천감시단의 최종판단을 지켜 본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