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하원의 공식 초청으로 프라하를 방문 중인 이병석 국회부의장(새누리당, 4선)은 체코 대통령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들을 잇달아 만나 한·체코 양국의 관계를 ‘전면적 협력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병석 부의장은 8일 밀로쉬 제만(Milos Zeman) 체코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이 공동의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가지고 있어 양국간 협력은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면 서로에게 큰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양국간 협력 방안은 매우 중요하며 에너지안보의 공동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코에 진출한 우리기업은 체코의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한국기업이 더 넓고 깊게 투자할 수 있도록 법률·제도적으로 뒷받침해달라"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과 현재 평양에 두고 있는 상주공관 활용 등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밀로쉬 제만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을 반드시 일어날 사건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한국 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의장과 새누리당 정희수, 류지영, 류성걸, 도종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구성된 이번 대표단은 이날 야로슬라바 예르마노바 하원 제1부의장 및 즈데녜크 쉬크로마흐 상원 부의장 등 의회인사와의 잇단 면담을 통해 양국 의회간 긴밀한 우호협력 체제를 재확인하는 등 상호 교류·협력 체계를 공고히해했다.또한 자오랄레크 외무부장관과 얀 믈라데끄 산업통상부장관 등 정부 각료와의 면담시에는 양국간 에너지안보 분야를 포함한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의 전략적 연대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더불어 우리 진출기업의 활발한 활동과 투자 확대를 위한 체코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특히 얀 믈라데끄 산업통상부장관 만난 자리에는 박정근 한국전력공사 해외담당 부사장 등 해외원전개발 관계직원도 참석토록 해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한국원전 수출에 관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단은 9일 루스녹 전 총리 등 체코 정계 원로들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한·체코의원친선협회 의원들을 만나 양국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또마쉬 지마 찰스대학교 총장 등을 만나 체코에서의 한국한 진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체코 방문에 앞서 대표단은 폴란드 하원부의장과 폴란드-한국 의원친선협회와의 면담을 통해 한·폴란드 사이의 경제·문화 협력방안, 원전수출 및 방위산업 물자교역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병석 부의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의 이번 체코와 폴란드 공식 방문은 양국 사이의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은 물론 중동부 유럽에 대한 우리 의원외교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