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권오준)의 사회공헌활동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굵은 땀방울로 빛나고 있다.포스코는 1970년대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저개발국가에서 지역민 자립을 위한 새마을운동을 적극 전파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경북도청·새마을세계화재단·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에티오피아에서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에티오피아에는 지난해 파견된 3기 봉사단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자들은 1년간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데베소·한도데·아둘랄라 등 3개 마을에서 △주민의식 교육 △유치원 운영 △상수도 공급시설 설치 △마을환경 개선 △소득기반 조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 자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깊게 파인 6㎞ 길 때문에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데베소 마을에서 진입로를 건설하는 등 지역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도 도로포장·다리 건설 등 인프라 건설에 적극 동참하며 참여의 폭을 넓히고 있는 점 역시 새마을 조성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다.마을 진입로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마을 주민 시사이 버칼라 씨는 “진입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일자리도 얻었고 마을 주민이 어려움 없이 왕래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3기 봉사단 정재민 씨는 “주민과 함께 다리를 만들고 교감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새마을봉사단 활동은 인생에 특별한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는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의 기부로 조성된 1%나눔재단 기금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4기 봉사단은 참가대상을 포스코패밀리 자녀 등 직원 가족까지 확대한다. 4기는 4월 최종 합격자 선발 후 일반 소양교육과 새마을 전문교육을 거쳐 8월 중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