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포항시장 예비후보 부모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후보 못지 않은 열띤 선거운동을 펼쳐 유권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김 후보 부모는 10일 죽도시장에서 여느 때처럼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딸인 김정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모친은 전날 급체로 잠깐 병원에 들러 링거 치료를 받은 후 곧바로 선거운동에 다시 나섰다. 건강을 우려해 선거운동을 만류하는 주위사람들에게 “엄마는 강하잖아”라는 말을 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김 후보의 부친은 올해 팔순의 나이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날 딸을 돕기 위해 선거운동에 나섰다. 지난달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부친이 김 후보에 대한 절절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해 행사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사건은 아직도 화제다.  김 후보 모친은 “정재는 어려서부터 야무진 딸이었다. 2006년 서울시의원 선거 당시에도 혼자 힘으로 선거를 치를 정도로 당차다”고 말했다. 부친 또한 “정재가 항상 초심 잃지 않고 시민들을 부모처럼 섬기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딸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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