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철고가 세계적 명문클럽인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유스팀에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포철고는 13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 구단과 아부다비 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는 `알아인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시티 유스팀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포항 축구의 매운 맛을 중동에 떨쳤다. 만17세 이하 1, 2학년 선수들로 구성된 포항 유스팀은 전반 3분 만에 맨체스터시티 와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8분 후 이진현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룬 뒤 후반 권승철이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이진현은 전반 11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이어지는 2대1패스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왼발 아웃사이드 킥으로 골네트를 갈랐다.자신감을 찾은 포항 유스팀은 후반 들어서도 짧은 패스와 공간 침투로 수차례 좋은 장면을 연출하며 상대팀을 위협한 끝에 후반 29분 역전에 성공했다. 수비진영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권승철이 골문으로 침투해 골키퍼 반대방향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대회 관계자들은 포항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와 패스를 통한 공격전개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포항 유스팀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U-17 대표팀과 마지막 조별 예선전을 갖고 4강 진출을 노린다. 18일 4강전에 이어 19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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