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52) 전 해양경찰청장이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에 선출됐다.새누리당은 30일 오후 2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포항시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 결과 여론조사, 당원 투표에서 모두 승리한 이강덕 후보를 포항시장 후보로 뽑았다.이강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포항을 확 바꾸어 보라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포항시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하고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늘 겸손한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로 6월 4일 압승으로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강덕 후보는 당원 현장투표에서 총 투표수 1864표 가운데 1041표(56%)를 획득, 820표(여성 가산점 10% 포함 902표)를 얻은 김정재 후보를 따돌렸다. 무효표는 3표.이강덕 후보는 28, 29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141표를 얻어 김정재(792표, 10% 가산점 포함) 후보를 앞질렀다.이강덕 후보는 현장투표(1041표), 여론조사(1141표)를 합해 총 2182표를 득표해 1694표를 얻은 김정재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이날 4137명의 선거인단 중 1864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45%에 그쳤다.이는 전날 공원식 예비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공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기권해 투표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이로써 6월 4일 포항시장 선거는 이강덕 새누리당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는 이창균(54)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2파전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