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10일 ‘제철가 형제’ 전남드래곤즈를 꺾고 상반기 1위를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월드컵 휴식기 이전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22로 1위에 올라있으며, 전남은 승점 20으로 리그 3위에 머물러 있다. K리그는 전남전을 끝으로 오는 7월 6일까지 약 두 달간 월드컵 휴식기를 갖는다. 지난 4월 6일 광양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은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해 팬들에게 수준 높은 `제철가 더비`의 묘미를 안겼다. 특히 이번 12라운드 경기는 포항의 심장 이명주의 기록달성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부산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명주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달성시 K리그 최다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된다.매경기 기복없는 플레이로 득점과 도움을 번갈아가며 쌓고 있는 이명주가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달성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항이 6일 AFC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북현대에 2-1의 역전승을 거둬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오른 점이 이명주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한편 2002년부터 포항에 입단한 중앙 수비수 김광석은 지난 4월 12일 기록한 통산 200경기 출전을 기념하고, 200경기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홈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머그컵 200개를 선착순으로 이날 북문광장에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