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최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된다.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10분께 포항제철소 2고로 안에서 가스밸브 교체작업 도중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이모(53)씨 등 하도급업체 근로자 5명이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인 2고로 개보수 공사의 사전작업을 위해 고로의 가스밸브 교체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포스코 측은 가스밸브 교체 작업 중 가스가 새는 바람에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수리를 위해 배관 속에 들어있던 가스는 이미 다 빼놓은 상태였지만 미처 제거하지 못한 소량의 잔류 가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사고 발생 후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습에 나서 그 배경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심각한 화재나 폭발일 경우에 당연히 소방서에 신고해 수습해야하지만 이번 사고는 경미해서 회사 자체적으로 조치가 가능했다”며 “사고 후 4명은 병원 진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1명만이 골절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일에도 포항제철소 고로의 노체균열로 쇳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포스코에서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세계 일류 제철소란 명성에 흠집이 갔다.앞서 지난 2013년 12월에도 포항 파이넥스 3공장 인근 플랜트산소설비 현장에서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 직원 최모씨 등 2명이 유출된 질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크레인 운전원이 크레인 점검 중 크레인과 공장 내 철제 기둥 사이에 끼어 사망했으며, 같은 달 파이넥스 1공장에서도 폭발화재사고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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