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U-15팀(포철중)이 `골잡이` 이지용의 해트트릭(3골) 활약을 앞세워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철중은 27일 인천 남동근린공원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제철가 형제` 광양제철중을 5-1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포철중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익이 헤딩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고, 곧바로 이지용이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포철중은 후반 10분 실점을 허용했으나 승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지용이 2골을 더 뽑아내 광철중의 추격을 가볍게 따돌렸다.포철중은 후반 35분 박강토가 쐐기골을 넣어 5-1로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포철중의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대전 동신중을 만나 어려운 경기 끝에 승부차기로 3-1로 이겨 고비를 넘겼다. 광주 북성중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넣은 이창현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기분좋게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경기대표 수원 U-15팀 매탄중. 포철중은 3-0으로 앞서다 매탄중에 2골을 내주는 박빙 승부 끝에 3-2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결승전은 포스코교육재단 잔치였다. 결승전에는 포스코교육재단 박한용 이사장, 포항스틸러스 장성환 사장과 포철중 전인득 교장이 900여명의 응원단과 함께 열렬한 응원을 펼치며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다. 광철중도 500여명의 응원단이 참여해 양교의 응원전도 뜨거웠다. 2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우승컵을 탈환한 포철중 김동영 감독은 “전국의 우수한 팀들이 출전하는 전국대회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했으나, 선수들이 연습한 대로 좋은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낳았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진현은 “인천까지 장거리 응원을 와준 900명이 넘는 많은 학우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 뿌듯하다. 이어지는 리그 경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포철중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중학 축구 최강자임을 입증했다.포철중은 현재 진행 중인 전국중등축구리그에서도 4승무패 무실점의 기록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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