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제19대 총학생회 한바탕이 주관한 제7회 사랑의 마라톤이 지난 24일 환호해맞이공원(중앙공원)에서 열렸다.‘사랑의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2인1조를 이뤄 코스를 완주하는 마라톤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한동대 교훈인 사랑, 겸손, 봉사의 바탕 위에서 진행되는 사랑의 마라톤은 장애인에 대한 이웃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통해 소통하는 하나됨을 추구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장애인과 지역시민들이 서로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개최되고 있다.이번 7회 사랑의 마라톤의 슬로건은 <Be THE PACEMAKER>로 좁은 의미에서는 장애인들이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하는 도우미를, 넓은 의미에서는 장애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마라톤을 돕는 모든 형태의 후원을 뜻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동대, 포항공대, 선린대로 이뤄진 포항시대학연합(의장 박사훈)과 포항 MBC의 공동주최로 진행됐으며, 많은 기업과 교회, 병원들이 후원으로 동참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한동대 재학생뿐만이 아니라 포항시 장애인, 포항시대학연합 학생, 고등학생 및 일반시민 약 800여명이 참가해 3km, 5km 마라톤과 동아리 공연, 각종 부스들을 통해 함께 즐기고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이번 사랑의 마라톤 디렉터를 맡은 한동대 양진규(공간환경)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만나 같이 뛰고, 같이 먹고, 같이 보고, 같이 웃으며 서로가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 소통하게 하고자 준비했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랑의 마라톤 총무를 맡은 한동대 장원희(언론정보)씨는 “단순히 장애인과 도우미만의 관계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서로가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보람찬 기분을 넘어 뭉클한 감정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당일 행사에서는 서로 짝이 된 장애인과 도우미가 두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모습들, 마라톤이 끝난 후에도 함께 부스를 구경하거나 돗자리를 깔고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하는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포항시대학연합 박사훈 의장은 “장애인분들과 도우미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오히려 준비한 우리가 힐링되는 기분이었다. 항상 웃으며 격려해주신 장애인분들께 특히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마라톤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더욱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햔편 이번 행사는 29일 목요일 저녁 6시 20분부터 시작되는 MBC 전국시대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