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체육 유학생이 경북체고에 입학해 스포츠의 신가치 창조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인니 서자바주 여고생 수영선수 모나리자(19)양이 입학절차와 심의를 거쳐 정식입학허가를 받아 입국, 경북체고에 입학했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인니서자바주와 2010년 체육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체육 지도자 인니취업 성사, 서자바주대표 전지훈련단 정례적 유치 등 성과를 올리며 교류 5년째를 맞고 있다.  이번에 입학하는 모나양도 경북도와 서자바주와의 체육 교류의 일환이다. 모나양은 수영 서바자주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꿈이다. 모나양은 2학기부터 경북체고에서 학업과 함께 선진기술 습득에 집중할 계획으로, 지난해 7월 어머니와 언니 등 가족과 함께 유학결정에 앞서 경북을 방문한 바 있다.이 자리에서 모나양 가족은 경북의 선수육성시스템과 생활환경 등 유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한 후,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공부, 경북 지도자들과 면담 등으로 유학 준비를 착실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나양이 미성년자여서 한국행이 쉽지 않았다. 해외유학시 교육관계법상 미성년자는 국내법적 후견인을 부모로부터 동의받아 지정하도록 돼 있어 모나양의 국내보호자(후견인)는 도체육회 김응삼 운영부장이 맡았다.김 부장은 모나양이 안정적인 유학생활을 보장하고 책임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 이번 스포츠유학을 계기로 체육 전문학교가 없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청소년들이 선진 체육을 배우기 위해 도내 체육부가 있는 학교에 장기 유학의 길이 열렸다. 이와 때를 같이해 경북도 국제비즈니스과 관계자가 서자바주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체결을 위해 지난 28일 인니 서자바주정부 현지에서 실무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체육분야를 통해 구축된 상호 신뢰와 성과를 토대로 산업,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발전 시키기 위한 포괄적 우호협력도시 체결을 앞두고 있다.아울러, 올해 첫 번째 인니전지훈련단 육상선수 11명이 지난 31일 영천 입성을 시작으로 인니주니어체전을 대비해 순차적으로 150여명의 전지훈련단이 경북에서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서자바주정부 대표단도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참관과 경북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이 해외체육인들의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이재근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해외체육교류가 체육지도자 해외일자리 창출, 해외 전지훈련단 유치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서자바주와 우호협력도시 격상으로 체육교류사업의 내실화는 물론 경제, 통상, 문화, 새마을운동 보급 등 다양한 분야로의 성과 확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