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동아리(이하 한동대 청예단)는 지난 7일 포항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2회 학교폭력예방 1일 캠프를 열었다. 양학지역아동센터를 포함한 아동센터 3곳과 창포여중 등 31명의 중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지난 10월 오천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제1회 캠프에 이어 제2회로 열렸다.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첫 번째 프로그램인 `Who Am I`를 통해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돌아보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폭력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의 정의를 이해하고 학교폭력 실상을 영상으로 시청하는 시간을 가진 후 ‘장난인가? 폭력인가?’에서 시청한 영상에 대해 토론하고 가해자 입장에서 쓴 사례를 읽으며 같은 사례를 두고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참가자들은 역할극을 통해 올바른 분노 조절 표출 방법을 배운 후 실천을 위한 분노 표현 계획서를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선서를 한 뒤 캠프는 마무리 됐다.캠프에 참가한 김현민(신광중 3학년)군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됐고,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다”고 캠프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캠프에 도우미로 참가한 박가영(글로벌리더십학부 1학년)씨는 “학교폭력예방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돼 뿌듯했다”며 “특히 아이들이 직접 서약서를 작성하고 각자 선서를 하며 다짐을 했던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캠프의 ‘Who Am I’ 프로그램을 진행한 한동대 이신영(산업정보디자인학부 3학년)씨는 “학교폭력예방이라는 주제를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근하면서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며 “캠프의 모든 일정을 한동대 청예단 학생들이 기획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참석한 청소년들이 각 프로그램에 잘 따라줘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캠프를 주관한 한동대학교 청예단 동아리 회장인 양진규(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4학년)씨는 “이번 캠프는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한동대 학생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다”며 “캠프가 더 발전되고 전문화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교폭력예방 1일 캠프를 기획하고 준비한 한동대학교 청예단 동아리는 캠프 직후 받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완한 후, 포항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3차, 4차 캠프를 계속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