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의 캡틴 황지수가 후반기 트레블(3관왕) 달성을 위해서는 선수단 전원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23일 밝혔다. 황지수의 이날 발언은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팀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가 예상된다. 포항이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울산에게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큰 몫을 했다. 캡틴 황지수는 “남은 후반기에는 단판승부가 많다. 한 번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어떤 경기에서든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황지수의 올해 전반기 선발 출전 경기 수는 작년에 비해 부족하다. 올해 초 동계전지훈련 동안 발생한 갑작스러운 부상과 김태수, 손준호 등 경쟁자들과의 주전 경쟁으로 인해 리그 3경기와 AFC챔피언스리그(ACL) 3경기에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는 횟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가평 전지훈련 동안 후반기 리그 대비를 위한 체력을 끌어올렸고, 4번의 시합 중에서 2번의 선발 출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후반기 빠듯한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주장 황지수의 건재로 김태수, 손준호와 함께 탄력적인 경기 운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황지수는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플레이가 장점이다.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고, 뛰어난 두뇌 플레이로 경기 템포 조절 면에서 강하다. 또한 주장으로서 그라운드에서 어린 선수들을 리드하는 능력과 그라운드 밖에서는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으로 팀의 맏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황지수는 “전반기에 팀이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강점이 있었지만, 수비분야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후반기에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팀이 수비와 공격 모든 분야에서 만족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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