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9일 FC서울과의 후반기 홈 개막경기를 맞이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풍성한 선물을 준비했다.포항은 지난해 더블 우승의 영광을 함께한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하프타임에 포스코켐텍에서 제공하는 최신형 가전제품 10대를 추첨해 증정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국제관 식사권과 대명리조트 숙박권 등 60여 종류의 경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또한 이번 홈경기에서는 하이트진로와 구룡포수협이 손잡고 북문광장에서 1만명분의 하이트맥주와 오징어 시식회를 펼칠 계획이다.한편 포항과 서울의 경기는 흥행과 성적이 보장된 경기다. 포항은 2011년부터 최근 3년 동안 서울과의 5차례 홈경기에서는 평균 9800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상대전적도 4승1패로 포항이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이 펼치는 지략 대결 역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현역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공격수 출신답게 양 팀 감독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K리그 1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총 26골, 경기당 평균 2골을 올렸다. 포항과 서울은 각각 K리그 통산 1495골과 1462골을 기록하며 역대 팀 통산 득점 1, 2위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포항의 첫 홈경기이자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서울과 격돌하는 만큼 양 팀의 힘겨루기가 불을 뿜을 전망이다.포항과 서울은 7일 K리그클래식 경기를 시작으로 FA컵 16강, ACL 8강전(홈앤드어웨이) 등 9월까지 5차례나 맞붙는다.포항과 서울 모두 지난 5일 주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쌓기가 절실해졌다.포항은 ‘키 플레이어’ 이명주의 알 아인(UAE) 이적 공백이 생각보다 심한 데다 주전 고무열, 김재성, 이진석의 부상으로 정상적 운용이 어려운 처지다.게다가 지난 5일 제주전에서 이명주의 대안인 손준호가 퇴장 당해 서울전에 나서지 못해 설상가상이다.반면 서울은 주 공격수 데얀의 이적으로 공격라인에 힘이 떨어져 전반기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콜롬비아 특급’ 몰리나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전력이 탄탄해졌다. 몰리나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는 등 1골 1도움으로 건재를 과시했다.전북(승점 24)에 2점 차로 쫓긴 선두 포항(승점 26)이 서울전 5연전의 서막을 승리로 장식해 선두 수성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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