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포항 골키퍼 신화용과 전북 공격수 이동국이 오는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포항-전북 경기에서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라이언 킹` 이동국은 전북 소속 100골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화용신` 신화용은 K리그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주말 상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K리그 6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신화용은 이제 K리그 기록 경신을 노린다. K리그 최다 기록은 1993년 신의손(전 천안일화)이 세운 8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단순한 기록 경쟁이 아니다. `1위 수성`을 노리는 전북은 이동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록 달성도 중요하지만 이동국은 유독 포항에 강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포항과의 경기에 총 14차례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포항 킬러`다. 전북의 1위 수성을 위해서는 포항에 유독 강한 이동국이 골을 터뜨려야 한다. 반면, `1위 탈환`을 노리는 포항 입장에서는 신화용이 이동국의 파상공세를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포철동초-포철중-포철공고로 이어지는 포항 유스팀 선후배이자 포항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이동국과 신화용의 `기록 전쟁`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화용신` 신화용, 팀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넘어 K리그 기록에 도전신화용은 지난 주말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경기에서 무실점하며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포항 역사상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이다.이제 신화용은 K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K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은 신의손이 1993년에 세운 8경기이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2008년 이운재(전 수원) 이후 근접한 선수가 없다.신화용은 기록 달성에 대해 "처음부터 기록을 의식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4경기를 넘기면서 욕심히 생겼다. 솔직히 공격수들처럼 욕심낸다고 세울 수 있는 기록은 아니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난 상주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할 수 있던 것은 수비수들 덕분이다. 7경기 무실점 기록 달성을 위해서 전북은 분명 고비다. 어차피 (무실점) 경기수를 정하고 뛰는 것은 아니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언 킹` 전북 소속으로 K리그 통산 99골! 100골 달성 -1골! 이동국은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두골을 기록하며 전북 유니폼을 입고 통산 99번째 골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지난 주말 경기에 휴식을 취한 이동국은 이번 주말 포항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이제 한골만 더 넣으면 2009년 전북 이적 후 통산 100호골을 기록하게 된다.현재까지 K리그의 한팀에서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지난 시즌까지 FC서울에서 활약하다 중국 장쑤 슌텐으로 이적한 데얀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122골을 기록하며 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고, `원 클럽맨` 김현석(울산)과 윤상철(서울)이 각각 한 팀에서 110골과 101골을 득점한 바 있다.이동국이 전북 소속으로 100호 골을 달성할 경우 역대 두 번째로 최단 경기 한팀 100골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최단 경기로 한 팀에서 100호 골을 기록한 선수는 데얀(161경기)이다. 지난 6일 수원전까지 이동국은 전북에서 180경기에 출전했다. 윤상철은 293경기, 김현석은 301경기만에 100호골을 기록했다.이동국이 전북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상대팀은 경남이다. 그는 경남전에서 16경기에 출전 16골을 득점했다. 경기당 평균 1골을 넣은 셈이다. 수원과 포항을 상대로 각각 14경기 출전에 11골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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