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경남원정에서 승점 1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포항은 2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12승5무5패(승점 41)로 FC서울에 덜미를 잡힌 선두 전북현대(승점 44)와의 승점 차가 `3`으로 좁혀졌다.이날 포항은 오는 27일 서울과의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에 대비해 주전 대부분을 쉬게 하고, 길영태, 김준수, 박준희 등 신예들에게 기회를 줬다. 수비 포메이션도 포백에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후반 16분 이후 김승대와 이광혁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지만 경남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이차만 감독의 시즌 도중 하차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경남은 베스트 멤버로 대어 잡기에 나섰으나 골 결정력이 나빴다. 후반 26분 이재안이 수비벽을 넘어가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신화용 대신 장갑을 낀 김다솔에게 막혔다. 포항은 후반 44분 박준희의 중거리 슈팅이 경남 골키퍼 김영광에게 막혔고, 문창진이 흘러나온 볼을 한 번 트래핑 후 발리슛했으나 골대를 넘겨 승점 `1`을 얻는데 그쳤다.황선홍 감독은 “원정 경기이고, 바뀐 멤버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술 변화가 생소했겠지만, 경기 몰입도가 좋았고, 수비에서 잘했다”고 평가했다.황 감독은 최근 득점포 침묵과 선두 탈락과 관련,“고민이다. 묘안을 짜내고 있다. 충분히 예상한 일이고,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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