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최근 포항 본사의 주요 기능을 옮기며 사실상 수도권으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ICT에 대해 ‘기업의 도리’를 들어가며 일침을 가했다.이강덕 시장은 1일 긴급회의를 통해 “53만 포항시민들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줘왔다”면서 “오랜 기간 시민의 도움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는 바람하지 않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또 그동안 포스코ICT가 이전 움직임을 몇 년 전부터 치밀하게 보여 온 정황이 많았을텐데도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공직자의 안일한 대응도 질타했다.이 시장은 "공직조직에서의 ‘협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유관부서 간에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포항을 지킬 수 없는 만큼, 지역경제와 관련해서 아주 작은 조짐이나 징후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이와 더불어“최근 투자유치를 위해 체결한 각종 MOU(양해각서)가 공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를 통해 MOA(합의각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