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김일만)는 포스코엠텍 페로실리콘 공장의 집진시설이 고장나면서 발생한 대기오염사고와 관련, 11일 긴급히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번 사고는 페로실리콘 공장의 전기로 2기 가동 중 집진기 16개의 챔버 중 2개의 챔버가 탈락돼 먼지가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굴뚝으로 배출됨에 따라 다량의 분진과 매연이 인근 오천읍의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로 날아들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7시 20분에 발생해 30분간 배출됐으며, 7시 25분 전기를 차단해 가동을 중단했지만, 배관의 남아있는 잔량이 25분간 더 배출된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사고원인 정밀조사와 농작물 피해 등 주민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복지환경위는 분진의 위해성 여부에 대해 신뢰성 있는 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주민들과의 충분한 대화로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주문했다.김일만 위원장은 "포스코엠텍이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고가 났는데 계속 반복되는 것은 문제다"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시설 보완으로 사고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