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의 최근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주요 업체 현장방문 모니터링과 실물경제지표 분석 등을 통해 파악한 지역의 경제상황은 2분기 중 일시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동해안지역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 수출의 개선 추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사업장으로의 중간재 제품 공급 확대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다.포스코 포항공장 7월 생산량이 135만5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포항 철강산업단지 7월 생산액도 1조4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났다.한은 포항본부는 철강업종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업종 특성상 환율절상에 따른 악영향이 미치지 못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소비는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연기됐던 연회 및 비즈니스 행사가 재개되고, 예년보다 이른 추석 등으로 대형소매점 및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8월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투자는 7월 중 건축허가면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으며 제조업의 설비투자 BSI도 6월 이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소비자물가는 1%대 초반의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은 4월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다.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주지역의 자동차 부품 등 일부 업종의 채산성은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