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잔치인 ‘제24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회’가 12일 문경에서 사흘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올해 생활체전에는 도내 23개 시군 9000여명의 선수단이 축구, 배구, 농구, 게이트볼 등 21개 종목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을 나눴다.생활체전은 종합 우승 다툼이 치열한 도민체육대회와는 달리 시군 종합성적으로 산출하지 않고 종목별 시상만 하고 있다. 승패보다는 동호인 화합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명색이 체육대회인 만큼 경기장마다 시군의 명예를 건 자존심 대결이 은근히 뜨거웠다.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10km 단축마라톤에서 포항시가 구미시, 경주시를 따돌리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포항시는 여자부 박미라, 김태경, 박은희가 1~3위를 휩쓸었고, 남자부에서도 김정렬이 2위로 골인해 종목 우승을 뒷받침했다. 고철진(문경시)이 남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개최지의 자존심을 지켰다.남녀 각 2인이 한팀을 이뤄 출전한 400m계주에서 구미시가 40대부, 50대부에서 1위를, 포항시가 30대부 1위, 50대부 2위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포항시는 단축마라톤, 정구, 축구, 테니스, 풋살 등 5개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구미시는 게이트볼, 단체줄넘기, 배구, 에어로빅스체조 등 4개 종목에서 우승했다. 한편 10일 개회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생활체육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발걸음이다. 이번 대회가 300만 도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되고, 동호인들간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여건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