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산하 U-12팀인 포철동초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펼쳐진 2014 슈퍼모크컵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풍성하게 마무리했다.포철동초는 지난 7일 말레이시아 하리마우팀과의 결승에서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패스와 압박축구로 4-0의 대승을 이끌었다. 포철동초는 전반 3분 이주호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2분 윤석주의 PK골을 포함해 3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특히 이번 대회에서 포철동초는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9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공격축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팀내에서 가장 많은 8득점을 올리며 대회 우승에 일조한 홍윤상은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페인의 세비야 유소년팀 등 총 16개팀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포철동초 백기태 감독은 “한국과 기후가 다르고 습도가 높아 다소 힘이 들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 좋은 결과를 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감독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포항의 유소년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포항은 K리그 최초로 유소년시스템을 만들어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해왔다”고 답했다.포철동초는 올해 전국 초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을 포함해 3번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고, 이번 슈퍼모크컵과 아스파이얼국제대회까지 출전한 국제무대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하며 포항 유스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