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병석(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은 19일 국제사법재판소(ICJ)와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 ‘평화의 궁(Peace Palace)’에서 열린 한국 예술품 ‘웃는 해치상’ 기증식에 참석했다. 이 기증식은 이병석 의원이 지난해 3월 국회부의장으로서 ‘평화의 궁’을 방문했을 때, ‘국제법 전당’으로 불리는 ‘평화의 궁’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예술품으로 꾸며져 있었고, 더욱이 2층 방의 경우 일본이 기증한 각종 예술품으로 가득차 ‘일본 룸’으로 불리고 있었지만, 한국 예술품은 단 한 점도 없다는 점에 충격을 받으면서 추진됐다. 이후 이 의원은 국제사법재판소와 우리 외교부와 협의해 한국 예술품 기증을 적극 추진했고, 그해 정부안에서 빠졌던 4억원의 예산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살려내 기증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이병석 의원은 축사에서 “평화의 궁이 세워졌던 1913년, 세계 지도에 독립적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없었지만, 지금은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등을 배출하며 법치, 인권 차원에서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세계 속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보내온 해치가 만국 공통어인 ‘웃음’으로 인류를 하나로 묶어낸다면 세계는 평화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버나드 보트(Bernard Bot) 카네기재단 이사장,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최종현 주네덜란드 대사, 페터 톰카(Peter Tomka) 국제사법재판소 소장,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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