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북도내 최초로 개관한 영어전문도서관인 포항시립 어린이영어도서관이 올해 차별화된 각종 영어교육프로그램과 도서관 일일체험의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영어독서에 다가갈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에 종료된 도서관 일일체험교실인 ‘Imagine On!’은 관내 유아교육기관의 신청을 받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오후반으로 운영돼 80여 곳 1,6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특히 영어도서관 이용법 소개와 영어책읽기 활동, 실제와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의 영어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고, 한 번 방문했던 교육기관이 재방문을 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20일에 종료된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각 연령별·학년별로 구성돼 운영됐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의 수강신청이 접수 첫날 마감되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수강을 위해 찾아오는 수강생 및 보호자들의 참여율도 매우 높아 도서관 이용이 더욱 활성화됐다. 도서관을 이용한 임유진(26)씨는 “개인적으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영어 원서들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영어도서관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정철영 도서관운영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해 어린이영어도서관을 양질의 언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언어 전문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