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철고(포항 U-18팀)는 국내외 대회를 합쳐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항유소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알렸다. 그 중심에는 부임 이후 매년 우승컵을 안으며 특유의 뚝심 있는 전술과 전략으로 포철고를 이끌고 있는 이창원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이 있다. 올해 포철고가 이룩한 성과는 눈부시다. 첫 시작은 지난 2월에 개최된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으로, 결승전에서 대구 현풍고를 4-0으로 대파하며 서막을 열었다. 이후 8월에 열린 대통령금배 축구대회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부산 개성고를 물리치며 15년 만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이어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한 한중일 종합경기 대회에 참가해 3전 전승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무대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11월 시즌 마지막으로 참가한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4전 전승으로 우승,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포항 유소년팀의 가장 맏형으로 참가한 7개 대회에서 승률 83%(40승4무8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 4회, 왕중왕전 준우승 1회를 차지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 유소년 팀으로 우뚝 선 이창원 감독의 시선은 2015시즌을 향하고 있다. 이창원 감독은 "우승을 많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성적을 떠나 팀 분위기나 시스템이 발전했다는 점에 더 이미를 두고 싶다. 왕중왕전 준우승으로 K리그 최초 왕중왕전 2연패 달성을 이루지 못한 것과 주니어리그 4년 연속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항상 포항 유소년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특히 조직력을 더욱 다져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우린 아직 더 많은 우승에 목마르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2015시즌에 주목할 선수로 3학년에 올라가는 골키퍼 김로만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동현, 좌측 윙백 우찬양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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