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와 28일 총액 85만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나바로는 2년 연속 사자 유니폼을 입게 됐다.나바로는 “다시 라이온즈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기쁘다. 내년 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굳게 믿는다. 다시 한 번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나바로는 2014시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홈런 치는 1번 타자가 외국인선수’라는 낯선 표현이 가능함을 입증했다.홈런 31개(공동 5위), 98타점(9위), 장타율 5할5푼2리(10위)로 파워를 과시했다. 118득점(3위), 154안타(공동 10위)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볼넷 96개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멀티히트 경기를 46차례(공동 9위) 선보였다. 도루 부문에서도 25개(11위)로 활약했다.특히 1번 타자인 나바로가 득점권 상황에서 보여준 능력은 놀랍다. 득점권 타율 4할7리(1위), 득점권 출루율 5할5푼4리(1위)를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과 인내심을 모두 보여줬다.나바로가 4월 20일부터 1번에 자리잡으면서 삼성은 수직상승했다. 5월 25일까지 23승1무4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4년 연속 통합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나바로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역대 네번째 외국인타자가 됐다. 2루수로서 20-20 클럽에 가입한 프로야구 세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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