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캡틴’ 황지수가(34)가 재계약을 체결하며 포항에서 생애 세 번째 K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04년 포항에 입단한 황지수는 이번 재계약으로 포항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특히 황지수는 지난 9년간 안정된 플레이로 포항의 전체적인 경기를 주도하며 팀 승리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중원에서의 강한 압박플레이가 강점인 황지수는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고 뛰어난 두뇌 플레이로 244경기에 출전해 5골 8도움을 기록, 2번의 K리그 우승(2007, 2013년)과 3번의 FA컵 우승(2008, 2012, 2013년) 그리고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포항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일조했다. 2014시즌에는 시즌 초반 부상 중에도 후배들과 동료들을 격려하며 든든하게 지원사격했고, 부상 복귀 후에는 21경기에 출전해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또한 주장으로서 그라운드 밖에서는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으로 팀의 맏형 역할을 담당하며,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극대화하고 다정다감한 형님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왔다.특히 황지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역경을 극복한 인생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황지수는 지난 2009년 K리그에 소속된 상무나 경찰정이 아닌 공익근무로 복무하며 챌린저리그(K3 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서 축구감각을 이어왔다. 특유의 성실함과 몸관리로 군제대 이후 포항에 복귀한 황지수는 농익은 플레이와 리더십으로 캡틴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후배 선수들에게도 그의 성실함과 인생스토리는 귀감이 되고 있다.포항에서만 10년째 뛰게된 황지수는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포항에서 지내왔다. 항상 포항에서 뛰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포항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해가 될 것이다. 오랜 기간 활약했던 만큼 팀의 중심에서 기존의 선수들과 외국인 용병 등 새로 영입되는 선수들을 잘 이끌어 K리그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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