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자본금 잠식에 따른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2004년 6월 해양수산부와 포항영일신항만(주)의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에 의거 총 투입사업비는 자기자본 780억원, 정부재정투입 1232억원, 타인자본(은행차입금) 1072억원 등 총 3084억원이 투입돼 3만톤급 4선석 규모로 건설됐다.포항영일신항만(주)는 자본금 780억원이 투입돼 설립된 운영법인이며 출자비율은 대림산업(29.50%), 코오롱건설(15.34%), 한라건설(13.53%), 두산건설(10.83%), 포스코건설(7.20%), 흥우건설(3.60%) 경상북도(10%), 포항시(10%)가 각각 출자했다.민간투자사업 법인인 포항영일신항만(주)는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50년간의 항만운영권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2009년 8월 8일 개장한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는 지금까지 매년 평균 70여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2014년 말 기준 총자본금 780억원 중 762억원 자본금이 잠식됐으며 현재 남은 18억원은 2015년 상반기에는 완전 잠식될 상황이다.올해 경영수지는 목표물동량 14만8000TEU을 예상했을 때 수입 132억원(하역료 수입, MRG, 기타 수입등), 지출 201억원(감가상각비, 시설비 원금상환, 이자, 운영비 등)이 예상되어 69억원의 적자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자본잠식의 근본 원인은 항만 등 대규모 SOC사업의 경우 초기 건설비용과 고가의 장비 구입 등으로 사업초기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기 때문이다.더불어 포항영일만항의 경우 2004년의 정부와 체결한 민간투자시설사업 실시협약물동량 대비 처리 물동량이 38%(2014년 협약물량 36만 5천TEU 대비 14만TEU 처리), 협약 하역료(물량처리단가)대비 실제 적용 하역료 43%(2014년 10만6000원 대비 4만6000원 적용)수준인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9년 개장 후 2014년말 기준 64만518TEU를 처리했으며 지난해는 14만323TEU를 처리해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처리물동량 감소는 러시아 루불화의 가치 하락으로 쌍용자동차 러시아 KD(Knock Down)수출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2015년 올해 물동량 처리 계획은 14만8000TEU이며 이는 기존항로 물량 11만7130TEU와 신규항로 물량 3만870TEU이다.또한, 지난 12월 MOU를 체결한 대우로지스틱 및 (주)포항국제물류센터·냉동창고의 냉동·냉장창고 건립과 추가 물류센터 건립으로 신규 및 추가 물동량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상반기 완전 자본금 잠식이 되면 포항영일신항만(주)는 긴급자금 80억원을 투입해 운영하고 이와 더불어 출자사 대표(대림산업)와 연계해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당시 물동량 및 기준 사용료 과다 추정 등을 이유로 민간투자사업 협약내용 변경 등을 재협의할 계획이다. 또 대주단(구 조흥은행 등)과 원금상환 연기 및 이자율 제고 등의 사업재구조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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