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약속의 땅’ 터키 전지훈련에서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포항은 외국인 선수 3명이 들어오는 등 스쿼드가 대폭 바뀐 만큼 이번 전지훈련에서 전술 및 조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포항은 터키에 도착한 직후 가진 연습경기에서 2패를 했지만 중국 슈퍼리그의 강호 광저우 부리와 벨라루스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디나모 민스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2무1패를 기록,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포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찾았다. 화려함보다는 짜임새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격과 수비의 컴팩트한 플레이를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줬던 포항의 축구를 토대로 좀더 빠르고 정확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지훈련 성과를 밝혔다.이번 시즌 포항에는 용병들과 심동운, 박선용 등의 가세로 베스트 11의 절반 가까이 바뀌게 되면서 포지션별 경쟁이 치열해졌다.최전방 공격에는 박성호와 `세르비아 특급` 라자르가 경쟁을 펼치고 있고, 특히 측면 공격에서 고무열과 조찬호, 이광혁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티아고, 심동운까지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황선홍 감독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자가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현재 한 포지션의 복수 선수 구성을 마쳤다. 선수들은 경쟁 속에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김승대는 "포지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것은 사실이다. 경쟁이 치열해진만큼 더욱 집중하고 지난해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해 어느 포지션에서도 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포항은 1주일 가량 남은 터키 전지훈련에서 더욱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완성하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