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포항스틸러스가 전북현대에 무릎꿇었다.포항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 후반 에두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2연승에 실패하며 2승2패(승점 6)로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전북은 3승1무(승점 10)로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1강`의 위용을 뽐냈다.전북은 후반 8분 투입된 이동국이 에두의 결승골을 도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6분 이동국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것을 에두가 달려들며 왼발로 포항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동국의 넓은 시야와 에두의 골 결정력이 합쳐지면서 포항을 무너뜨렸다.시즌 4호골을 터뜨린 에두는 수원 염기훈(3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또 도움 1개를 추가한 이동국은 K리그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쌓아갔다. 특히 전북은 K리그 클래식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홈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을 이어갔다. 전북은 작년 9월 6일 이후 19경기에서 14승5무를 기록했다.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경기 무패는 부산과 전남이 기록한 21경기이다. 부산(13승8무)은 1991년, 전남(11승10무)은 1997년에 각각 기록을 세웠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 패인으로 골 결정력을 꼽았다.황 감독은 경기 후 "후반전에 비가 많이 오면서 힘에서 밀렸고 골 결정력의 차이가 있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포항은 고무열, 조찬호, 티아고가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며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포항은 오는 11일 제주유나이티드와 5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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