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포항시 북구 흥해읍 죽천리·용한리 전면 해상)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새누리당 이병석(포항북) 의원은 9일 열린 정부의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43억원, 310m 규모인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은 크루즈, 국제 페리선 등을 유치해 극동 러시아, 중국 동북3성, 일본 등의 관광객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및 북방교역의 허브항으로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하게 된다. 정부는 2011년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계획을 반영하고, 2020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으나 그동안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 하지만 이병석 의원이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이병석 의원은 “포항은 KTX 직통선 개통으로 영일만의 기적에 이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포항 5대 철도’와 포항-울산 및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된 만큼, 영일만항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시민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일만항은 대구·경북의 유일한 해양진출 관문이자,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관문항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국제여객부두를 조속히 건설해 영일만항이 국제종합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병석 의원은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국제여객부두건설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