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일 개통한 포항~서울 KTX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운행횟수가 적을 뿐  아니라 KTX 포항역사의 각종 편의시설마저 부족해 보완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서울 KTX 이용객은 하루 평균 4천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레일측이 당초 예상한 3천200여명보다 40%이상 많은 수치다. 주말이었던 지난 26일(일)의 경우 이용객은 6천988명으로 개통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이 때문에 주말과 평일 오전 시간대는 예약이 급증해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용객들이 신경주역을 이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행 KTX 표구입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다.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만 겨우 표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포항을 출발해 서울로 가는 KTX는 오전 5시25분을 시작으로 평일 하루 8편, 주말 10편 운행되고 있다. 평균 2시간 이상 걸리는 배차간격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경주~서울 KTX의 경우 하루 평균 운행횟수는 26회(왕복 50회)이며, 배차간격 역시 30~40분으로 잦다. 포항시는 최근 코레일측에 포항 KTX 운행횟수를 하루 2~3회 정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코레일측은 “아직 개통한 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편 운행을 쉽게 결정할 수는 없지만 좀 더 추이를 지켜본 뒤 증편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동해안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포항~서울 KTX 증편이 불가피 하다”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와함께 각종 편의시설 부족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포항역 플랫폼에 도착한 승객들이 출구로 나오기 위해서는 플랫폼 에스컬레이트를 타야 한다. 하지만 폭이 좁은 에스컬레이트 한 대만 있다 보니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 참을 기다려야 에스컬레이트를 탈 수 있다. 대부분의 역사 플랫폼에는 에스컬레이트와 함께 계단이 있지만 포항역에는 계단이 없다. 이렇다보니 도착 후 포항역사를 빠져 나오는데만 한 참이 걸리는 실정이다. 또 대합실내에는 현금자동지급기, 휴대전화 충전기, 무인민원 발급기 등 편의시설도 없다.역사 앞 승강장의 경우 시내버스, 택시, 일반 승용차 등이 서로 뒤엉켜 큰 혼잡을 겪는 것도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 사안이다.포항시와 코레일은 포항~서울 KTX 개통이후 드러난  문제점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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