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화합제전`인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영주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은‘영주의 꿈 미래로! 경북의 꿈 세계로!’라는 슬로건 도내 23개 시·군에서 3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도민체전은 시부 25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으로 치러지며, 영주 외 예천(골프), 안동(볼링), 문경(사격, 역도, 수영), 봉화(배구) 등에서도 6개 종목이 열린다.농구, 검도, 골프는 1주일전 사전경기로 치러졌다. 포항시가 대회 7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구미시, 경주시가 포항 독주를 저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7일 소백산 연화봉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이날 오후 합화돼 영주시청에 안치된 후 8일 개막식 성화대에 점화돼 대회장을 환하게 밝힌다.영주 도민체전의 특징은 개막식을 간소한 것이다. 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축포와 조형물 등 낭비성 요인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선수단 입장식때 지나친 조형물 동원과 폭죽 경쟁으로 전신주 화재나 육상트랙 오염 등 폐해가 컸다.영주시는 안전에도 크게 신경을 쏟고 있다. 개막공연을 위험요소가 많은 야간이 아닌 낮 시간대에 개최한다. 많은 관람객이 모여드는 개막식에는 안전요원 200여명을 종합운동장에서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도민체전 하이라이트인 개막식의 주제는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창(窓) 열다’. 역시 폭죽과 조형물을 쓰지 않고 레이저 쇼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인피니트, 걸스데이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영주시민과 학생으로 구성된 2015명의 시민연합합창단의 힐링과 화합 무대는 웅장한 공연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이색적인 볼거리로 시민운동장 입구부터 경상북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및 23개 시·군을 대표하는 대형 장승을 세워 각 지자체장이 눈을 그려넣는 점안 퍼포먼스도 펼쳐진다.이밖에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전통 민속놀이인 성하성북 줄다리기와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단, 영주시 태권도단,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이 호흡을 맞춘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군무’도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장욱현 영주시장은 “12년 만에 `힐링의 땅` 영주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도민체전을 300만 도민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체계적이고 완벽하게 준비를 해온 만큼 화합과 행복, 도약, 안전체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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