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서 응원전을 펼칠 겁니다.” 경북도민체전 역사상 최초의 게릴라 응원전이 펼쳐졌다.제53회 경북도민체전이 펼쳐지고 있는 영주에서는 시민 130여명으로 구성된 게릴라 응원단이 경기장을 순회하며 응원전을 펼쳐 참가선수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한 달전 읍면동을 통해 모집된 게릴라 응원단은 인기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위한 열띤 응원을 보냈다.응원단은 8일 오전 10시부터 독도티셔츠를 입고 장갑과 스카프 등 5가지 종류의 응원도구를 이용해 사전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KT&G 축구장과 탁구경기가 펼쳐진 영주중학교 체육관, 배구경기가 펼쳐진 영광고등학교 체육관과 영주고등학교 체육관을 찾는 등 영주시 일원의 경기장을 순회하며 응원을 펼쳐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배구 경기에 참가한 선수는 “비인기 종목 경기장은 조용하고 적적하기 마련인데, 영주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을 내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게릴라 응원단은 대회기간 내내 하루 4~5회에 걸쳐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영광고등학교와 영주고등학교 체육관의 배구결승전과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동양대학교에서의 축구 결승전에 참여한 후 폐막식까지 함께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영주시 서원 부시장은 “어떻게 하면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 게릴라 응원전을 생각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응원이 경북도민체전을 성공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영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경북도민체전은 기획 단계부터 안전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었으며 안전사고 없는 체전, 시민과 도민이 화합하는 체전에 걸맞은 경기진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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