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명재(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 사업’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포항시 공단정수장 기술진단’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신규정수장을 건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그간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자금악화와 보상문제·용수공급 문제 등으로 6년이 넘게 표류해오다 박명재 의원이 적극적으로 관계기관을 설득하고 총사업비 336억원의 용수공급사업 국고지원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착공한 바 있다.그러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시설 개량·증설 문제와 유지관리 주체 등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이 다시 한 번 정체위기를 맞았다. 박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관계기관 긴급현안 간담회를 열고, 공단정수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해 현행 시설로 원활한 용수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K-water가 별도의 정수장을 건립해 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수립키로 한 협의를 이끌어 냈다.그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3~4월 K-water 주관 하에 포항시 공단정수장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했다.그 결과, 블루밸리 1일 수요량이 2만9000톤(생활용수 8000톤·공업용수 2만1000톤)인데 반해, 현재 공단정수장의 생산가능량은 1일 2만8000톤(생활용수1만6000·공업용수1만2000톤)으로 나타나 현 시설로는 원활한 용수 공급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별도의 정수장을 신설키로 했으며, 이견이 있었던 사업추진 주체도 국가산단 용수시설사업자인 K-water측에서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K-water는 6월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기로 하고 사업에 박자를 가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포항시의 신속한 건설 인·허가를 요청했으며, 신규정수장 건설에 3년이 소요되는 만큼(2018년 완공) 2017년 블루밸리 개장 시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대응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재 의원은 “블루밸리 국가산단 개장 시 용수공급문제로 차질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해당조치들을 착수해 주길 바라며, 예산확보 노력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서명교 수자원정책국장, 국토교통부 이상철 하천계획과장, 포항시 장종두 맑은물사업소장(국장), 포항시 정경원 상수도과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