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최근 열연제품의 크롬(Cr)계 이물흠을 제로화해 품질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지난해 6월부터 급증한 열연제품의 크롬계 이물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생산공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활동을 펼쳤다. 크롬계 이물흠은 제품 표면에 크롬 성분의 이물질이 달라붙어 발생하는 품질결함이다. 열연부는 이번 결함 발생이 크롬 성분을 다량 함유한 STS 400계 생산 및 표면이 미려해 이물흠이 쉽게 나타나는 머신 스카핑(machine scarfing) 슬래브 처리량 증가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STS 400계 압연 시 소재의 일부가 설비에 들러붙어 후(後)작업 제품의 표면결함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 직원이 힘을 모아 개선활동에 나섰지만 크롬계 이물흠의 원인이 되는 설비를 규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선 표면결함이 주로 스트립 하단부에서 발생하고 바(bar)를 감는 코일 박스(coil box) 이전 설비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인 규명을 위한 첫 돌파구가 마련되자 개선활동에 가속도가 붙었다. 각종 설비 및 제품결함에 관한 지속적이고 면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슬래브를 가열로 장입측까지 이동시키는 테이블 롤러(table roller)가 품질결함의 주요 원인임을 밝혀냈다.  한편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앞으로도 품질불량 제로화를 위한 개선활동에 속도를 높여 최고 수준의 품질확보는 물론 수익성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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