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두호동 복합상가 ‘롯데마트’ 입점을 촉구하는 자생단체들의 집단 행동으로 점포시설 등록허가 찬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롯데마트 인근 두호동개발자문위원회(회장 손석문)와 두호동체육회(회장 길창섭) 등 16개 자생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 9일 두호동사무소에서 롯데마트 입점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참여 회원들은 “동발전과 인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어 입점촉구 결의대회를 갖게 됐다”면서 “포항시가 죽도시장 상인들과 중앙상가 상인들의 반대만 의식해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함께 참여 주민들은 포항시가 오는 13일까지 등록허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시민들을 상대로 한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손 회장은  “낙후되어 있던 마을에 현대식 건물이 건립되는 등 발전에 큰 기대감을 가졌지만 갈수록 실망만 커지고 있다”며 “일부 상인들의 주장을 감안해 지금껏 참아왔지만 앞으로는 입점을 촉구하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롯데마트 시행사인 STS측이 주민들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급한 발전기금 지급과 관련해 말썽이 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롯데마트와 포항시간의 행정소송에서 법원은 “상행협약은 전통시장 보존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얻기 위함이나 당장의 현금 보상은 다소 무리하게 추진한 부분이 엿보인다”고 판결해 포항시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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