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감사원이 주관한 ‘2014년 자체 감사 활동 평가’에서 전국 기초단체 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포항시가 ‘청렴시장’이 이끄는 ‘클린도시’ 임을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감사원 평가단은 올해 2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4개 심사분야 500여개 평가항목에 대해 서면평가 및 현지 실사를 벌여 포항시를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했다. 포항시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청렴시장’으로 이름난 이강덕 시장의 독특한 감사 색깔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한마디로 지금까지 해 오던 사후감사의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한 것. 즉 타 공공기관에서는 하지 않거나 간과하고 있는 사전 감사 기법을 과감히 도입, 시행한 결과였다. 사전 지도 컨설팅 감사, 누락세원 발굴팀 운영, 사전 일상 감사 추진, 시민행복을 위한 예방 감사 등을 과감하게 도입해 추진했다.시 감사팀는 우선 시 산하 23개 기관 50개 부서에 대한 자체감사를 벌여 잘못 집행된 213건에 대해 25억8천500만원을 추징, 회수했다. 공무원 79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는 물론 243건의 제도 개선 및 현지조치도 취했다. 특히 원가산정, 공법선택, 현장여건 등에 대한 예방적 감사를 통해서도 지난해의 경우 총 1천23건 42억800만원, 올해 상반기만 702건 39억9천만원의 시예산을 절감했다.  이와함께 청백 e-통합모니터링 시스템 및 지방세, 세외수입 등 누락세원 발굴을 위한 특정감사를 실시해 13건 9억3천여만원의 누락세원을 발굴했다. 또 부실시공과 예산낭비가 우려되는 대형공사장 및 공공시설물에 대한 특정감사와 중간감사를 통해서도 81개 사업장 13억1천4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포항시가 전국 지자체 중 1등을 차지한 기대 효과는 적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각종 바가지 상혼이 판치는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포항시가 ‘클린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천여명에 이르는 포항시 공무원들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신뢰회복이다. 시민의 공복인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간 신뢰가 없다면 포항시의 비전인 ‘창조도시 포항 건설’은 헛구호에 그치고 만다. 이강덕 시장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포항시 공무원 중 1천2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대다수인 98%의 직원들로부터 ‘청렴도’를 묻는 항목에서 ‘긍정적’이란 답변을 받았다. ‘청렴시장’으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다음은 포항시 공무원 차례다. 이번 1위 선정을 계기로 ‘포항시 공무원’ 하면 ‘청렴공무원’으로 불리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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