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와 옥수수 따기, 칼국수 반죽 만들기, 캠프파이어, 물놀이, 트랙터마차 타고 마을돌기, 투호던지지, 담력 키우기 등 각종 신나는 놀이로 1박2일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다문화가정 등 포항시내 저소득 및 결손 가정의 초등 및 중학생 200여명이 1박2일간 시골에서 신나고, 뜻깊은 여름캠프를 보냈다. 농업회사법인 (주) 봉좌마을(대표 박용해, 포항시 북구 기계면 봉계리)이 지난 14·15일 양일간 무료로 ‘포항시 지역아동센터 여름캠프’를 마련해 준 것. 14일 오후 포항시내 5개 지역 아동센터별로 봉좌마을 농촌체험센터에 도착한 아이들은 물놀이와 트랙터마차 타고 마을 둘러보기로 1박2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아이들은 말타기 및 말먹이 주기 체험과 옥수수 따기, 옥수수 수염 코에 붙이기, 칼국수로 반죽 만들기 등 난생 처음해보는 체험 놀이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야간에는 담력키우기 프로그램인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와 캠프파이어 후 감자 구워먹기 등 밤하늘의 별을 보며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추억을 쌓았다. 권모양(대도초등 6년)은 “처음해보는 옥옥수따기와 승마체험이 신기했고, 투호던지지, 캠프파이어 등 재미있는 놀이로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인애지역아동센터 조민영센터장은 “특히 승마체험의 경우 아이들이 동물과 교감함으로써 자세교정 효과는 물론 올바른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캠프를 마련해 준 봉좌마을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주)봉좌마을은 기계면 봉계1·2리, 문성리, 고지1·2리 마을 주민 320여가구가 주주로 참여해 만든 농업회사 법인으로 승마장, 펜션, 풋살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