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제산과 천년 고찰 오어사가 소재한 오어지에서 발원한 냉천이 휘감아 도는 용산벌에 코스모스 수만 송이가 만개했습니다!”포항시 남구 오천읍이 지난 여름동안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기관, 단체 모두가 한여름 뜨거운 햇살속에 정성껏 키운 코스모스가 만개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코스모스 단지는 주말과 가을 단풍철에 관광객들이 오어사를 많이 찾고 있으나 단순히 사찰을 관광하는데 그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오어사, 오천서원, 오천시장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단지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번지 일원 유휴지에 약 9,900㎡(3천여평) 규모로 관내 학교, 기관 및 자생단체 26곳에서 정성들여 만든 허수아비 70개가 구석구석 설치돼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또한 그네벤치, 바람개비, 코스모스 포토존, 잠자리 포토존 등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코스모스 배경아래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지난 6월말 부지 정비를 시작해 7월초에 씨앗을 파종했다. 7월말부터 한 달간 창조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의 20여개 자생단체와 해병대 전차대대가 참여, 새벽 시간을 이용해 잡초 제거와 모종 솎아내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근 허수아비 공모전도 개최해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25개 기관?단체가 정성껏 만든 허수아비 70점을 단지에 설치했다.단지는 청명한 하늘과 코스모스 향기가 더해져 가족나들이 장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자전거와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19일부터 3일간 오후3시부터 6시까지 “코스모스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오천읍 관계자는 “코스모스 단지에는 5만3천 읍민들의 땀과 노력이 깃들어져 있다”며 “코스모스 꽃말처럼 순정을 가득 담은 ‘충절의 고장 오천’의 꽃밭을 방문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갖고 가시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