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은 지난 8일 시의회에서 이동걸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각 상임위원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물의를 빚은 ‘시의원 폭력 사태 관련 포항시의회의 입장’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는 사건발생(3일) 이틀 후인 5일에 긴급대책회의의 개최, 집행부로부터의 사건의 경과보고를 받고 7일 의장단 간담회 시 상임위원장들의 의견이 모아진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발표는 시의회 의원의 성실한 의정활동에 대하여 이해 관계자의 이익과 서로 맞지 않다고 하여 시의원에 대한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발생하여 심각한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이칠구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역할에 충실한 시의원에게 폭력을 행사 하는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며, 특히 이해 관계자로부터 위협을 받는 일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포항시의회에서는 모든 문제는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 나갈 것이며 시민화합과 소통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는 변함없으나, 이러한 사태가 재발생시는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의원 폭력사건은 지난 3일 남구 송도·청림·제철동 출신인 장복덕 의원이 지역구 현안사안인 D중공업 야드장 설치와 관련하여, 제3의 장소에서 이해관계자로부터 일방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