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의원(포항 북구)이 1일 20대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이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밴드 모임인 ‘하이 파이브 이병석’에서 “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자신의 호인 ‘청맥’(靑麥)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워, 보리열매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들의 희망”이라며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 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우겠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이어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희망을 만들고 나눠주는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스코 협력사로부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에 자진 출석했다. 당시 이 의원은 “검찰에 직접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나왔다”며 “책임있는 새누리당 중진 의원으로서 총선을 앞둔 당과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이 의원은 검찰 조사 후 부인과 함께 서울 강서구 염창동 자택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