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불면서 포항 등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새벽부터 울릉도·독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에는 강풍경보가 발령됐고 대구·경북 내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포항기상대는 최대순간풍속이 포항 청하 33.7m/s, 울릉 태하 28.8m/s, 경주 황성 22.7m/s이라고 밝혔다.강풍으로 인해 포항시 남구 효자동의 한 골프연습장 시설물과 관내 농작물 시설물 등이 파손됐으며, 해상의 높은 파도로 포항~울릉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특히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 지역 비닐하우스 수백동이 파손되는 등 시설채소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시는 이재춘 부시장 주재로 포항시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강풍특보에 따른 관련부서간 대책회의를 갖고 신속한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시는 민·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하고 백호우 1대, 덤프 1대, 크레인 1대를 투입하고 공무원, 주민 등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취약시설인 비닐하우스, 간판, 가로수, 공작물, 공사현장 등을 긴급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