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최세윤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배용일 포항문화원장) 주최 ‘제3회 산남의진 포항 의병 체험행사’가 28일(토)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서원 및 곡강천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씨 종친회 관계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 흥해향교 유림, 일반시민, 학생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이 행사는 흥해 출신 최세윤 의병대장과 그 부대원들의 활약상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나라사랑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참가자들은 개인과 단체전으로 나눠져 진지 쌓기, 고무 보트타고 강 건너기, 죽창투척 등 의병활동을 체험했으며, 개인별 남녀 우승자와 3위까지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됐다.
최세윤 의병대장은 산남의진 1대 정환직, 2대 정용기에 이어 3대 의병대장을 맡아 을사늑약 이후 일본군과 싸워 혁혁한 전공을 세운 한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배용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부터 110여 년 전, 일제의 침략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을 때 우리고장 포항에서 국권을 회복하고자 목숨을 바쳐 싸운 애국선열들이 있었다”며 “바로 포항 충의의 사표로 역사에 길이 빛나는 산남의진 3대 체세윤 의병대장과 그를 따르던 약 1,000명에 달하는 의병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세윤 의병대장은 1895년 10월, 왜적이 명성황후를 시해하자 의병 300여 명을 모집하여 안동의 김도화 의진으로 달려가 아장(亞將)으로 활동하였으며. 을사늑약 직후에 다시 일어나 정환직‧정용기 부자에 의해 결성된 산남의진의 흥해지역 활동책임자로 활동했다.